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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은냥
- 2019.08.23. 03:05
- 조회 수 5324
1. 품종 :포메
2. 성별 :남아, 여아
3. 나이 :5살
4. 접종여부 : 어릴때 한거빼곤 안했네요
5. 중성화유무 :무
6. 질병유무 :슬개골약함
7. 특이사항 : 부산이고 곧 울산 이사를 갑니다
키우던 포메 두마리
정말 자식과도 같고(모순이 있네요...ㅠㅠ)
데려올때 끝까지 지켜주겠다
사랑으로 키우겠다 맹세하며
데려왔는데
갑자기 연년생(11개월차이)
아이가 둘이나 생겨버린 초보엄마가 되면서
버거워지니 이런 고민을 하게되네요...
자식과도 같다면서 아이가 생기니
이녀석들을 떠나보내려는 제가 죄인이고
나쁜사람이 된것같아 너무 힘이듭니다.
여기저기 시댁이고 친정이고 주변에서
개들 어디보내라 어떻게해라 참 말 많았지만
꿋꿋이 저녀석들은 내새끼야 어디에도 안보내
다짐하고 또 다짐했지만
제대로 챙겨주지도 못하고 산책도 맘대로
한번 못시켜주니 미안하고 마음아프고
더 좋은주인 만나서 예쁨받고 산책도 하고
했음 하다가도 그래도 나한테 버림받는것보다야
이렇게라도 내옆에 있는게 안낫겠나하다가도
너무 방치되어있는거 아닌가싶고
못할짓 하고있는거 아닌가 자책도 되고
이것도 학대나 다름없단 생각에 죄책감이 듭니다
남편은 주말도없이 매일밤 8시, 10시 되야 퇴근하고 씻고 저녁먹고 하면 12시
산책시킬 시간이 없습니다.
직업특성상 몇달씩 다른지역으로 출장을가서
연고도 없는 이곳에서 오롯이 저혼자 연년생 생후 18일 신생아와 11개월 첫째아기, 개 두마리를 감당하려니 너무 버겁습니다.
산책을 새벽에라도 시키자니
다음날 새벽 4시반, 다섯시 나가는 남편한테 시키려니 미안하구요...
몸도 힘들고 마음도 많이 힘드네요....
육아스트레스에 몇번씩 이상황을 도망치고싶기도 하고 아기둘이 동시에 집떠나가라 울고 불고할때 달래고 뭐하고 뭔짓을 해도 안될때는
정말 멘붕오고 같이 울때도 많고 우울증까지 오는것 같습니다...
무책임하게 정말 도망치고 싶을때가 많아요
우리 강쥐들 한번 쓰다듬어주기는 커녕
눈길조차 한번 줄 수 없을때도 많아요
너무 가엽죠
사실 저희 형편도 별로 안좋은 상태라
말로 다 할 순 없지만
지금 가계도 많이 힘든 상태에 심리적으로도 많이 불안합니다.
이것 저것 제 변명 늘어놓는것 같아 마음이 안좋네요..
저한테 손가락질 해도 좋습니다.
결코 쉽게 쓰는글 아니라는거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여유가 되시는 분이 입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쉽게 생각하지마시고 강아지 한마리 들이시는데 병원비며
이것저것 돈 많이 듭니다
어느정도 반려견의 상식정도는 있으시고 이해하시는 분,
강아지 무지개다리 건널 때까지 끝까지 키우셨던 분들이
데려가 주셨으면 좋겠고
혼자사시는 분들 곁에서 외롭게 말고 행복한 가정으로 갔으면 합니다.
두마리 아기때부터 남매처럼 컸습니다
제곁을 떠나면서 둘이라도 꼭 같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조건을 좀 보러 가고싶어요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가끔
아주가끔 소식 전해주시면 감사하겠구요ㅠ
부탁드립니다
또다시 파양되지않게 신중하게 고민해주시고
혹여 못키우시겠으면 꼭 다시 저한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이글 쓰면서 많이 울었습니딘
제맘 이해해주시는 분이 연락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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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키우거나 키웠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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